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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련소식
2010.10.04 09:46

[KBS 2라디오] 박태남의 집중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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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박태남입니다.

 

천안함 사태로 대북 지원사업이 단절됐던 가운데도

북한의 영유아를 위한 우유가 꾸준히 보내졌던 사실을 아십니까?

사태 직후 단 2주를 빼고는 지금까지 계속 보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어린이 우유 보내기 운동으로 결성된 단체

함께 나누는 세상이 첫돌을 맞는다고 합니다.

 

오늘 집중인터뷰에서는 매주 북한에 우유를 실은 희망의 배를 띄우고 있는

함께 나누는 세상의 정창영 대표를 초대합니다.

 

40년째 경제학을 가르치고 대학 총장으로 정년을 보낸 후에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우유 보내기 운동에 뜻을 펼치게 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집중인터뷰가 주목한 이 사람은

함께 나누는 세상의 정창영 대표입니다.

 

정창영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모교인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40년째 교수를 지냈고

연세대 총작을 역임한 후에 정년을 맞고

북한 어린이 우유 보내기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나누는 세상을 창립했습니다.

현재 연세대 명예교수로 강의활동을 하면서

매주 우유 보내기 희망 출항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0-10-04 09;45;55.jpg

 

안녕하세요?

 

MC박태남: 반갑습니다. 별로 안 변하시고 그대로시네요

 

정창영: 우리 박선생님도요

 

MC박태남: 감사합니다. 저야 정대표님에 비하면 한참 아래기 때문에

 

정창영: 아주 좋으신 것 같아요

 

MC박태남: 정년을 하신 게

 

정창영: 작년 2월입니다.

 

MC박태남: 작년 2월에 총장 하시다가 정년을 하셨고.. 그 이후에도 계속 교편을

 

정창영: 네 그러니까 지금이 네 번째 학기입니다.

 

MC박태남: 지금 함께 나누는 세상은 정년 하신 후에, 어떤 계기에서 하시게 되셨는지요.

 

정창영: 제가 은퇴하고 난 다음 학교 일 볼 때 교목실장 하시던 한인철 박사가 계신데 그 어른이 저희 내외를 은퇴 축하 오찬을 베푸셨는데 무슨 일을 하는 게 제일 보람있을까 서로 의논하게 됐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지금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사람들이 북한 어린이니까 그들을 돕는 게 제일 보람있고 하늘이 보실 때도 제일 기뻐하실 일이다. 그렇게 의견을 모았어요 그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MC박태남: 그런데 사실 의견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걸 올해 벌써 10월 7일이 1주년 되시죠. 그렇게 실행으로 옮기시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정창영: 사실 생각은 오래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는데요 90년대 중엽 북한에서 대규모 아사 사태가 발생했을 때 당시 미국 CNN이나 뉴스위크에 대대적 보도가 됐는데, 아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땐 학교일에 얽매여 있어서 돕는 일을 실천에 옮길 수 없었는데 그걸 마음에 오래 품고 있다가 아무래도 정년퇴임 하면서부터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까 이 일에 전념하겠다, 그렇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MC박태남: 그러면 구상을 하시고 지인들의 뜻을 모으셨는데 지인들이 호응을 많이 해주셨나보죠?

 

정창영: 주로 종교단체 지도자들이... 저는 기독교 신자지만 기독교는 물론이고 불교, 가톨릭, 원불교 대표들 다 들어와 계시거든요. 그리고 저 학교에서 일 볼 때 주요 대학 같이 총장님들 하시던 분들, 문화계, 산업계 여러 분들 들어와 계신데, 제가 감사한 건 부탁드렸을 때 한 분도 거리낌 없이 흔쾌히 수락해주셨어요. 그게 참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MC박태남: 함께하는 세상 보면 나오는 얘기가, 만 원이면 북한 어린이 한 달 먹을 우유값이다. 만 원으로 설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정창영: 만 원의 정성스런 기부를 매달 하시면 북한어린이 한 명이 매일 우유를 마시는 데 필요한 돈입니다. 하루 300원 꼴인데요 우유 한 팩을 먹기 위해서는 300원 정도의 돈이 필요한데 그걸 한 달 모으니까 만 원이 되고요. 저희 생각에는 만 원의 정성스런 기부를 하시면 그게 북한 어린이 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MC박태남: 지금도 매주 출항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창영: 매주 금요일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금요일 3시에 하고 있습니다.

 

MC박태남: 어디서 하는 건가요?

 

정창영: 인천항에서 합니다.

 

MC박태남: 그럼 처음에, 그래도 어느 정도 분량이 돼야 북한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정창영: 저희가 지금 보내는 건 우유는 200밀리리터 우유팩하고 전지분유를 20킬로그램 들이고 한 50포대 정도 보내고 있습니다.

 

MC박태남: 우유를 직접 보내는 건가요?

 

정창영: 네. 그런데 아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특수용기에 담아서 보냅니다. 제가 정확하게 기억 안 나지만 몇 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상온에서.

 

MC박태남: 유효기간 몇 일 되는 그런 우유는 아니고요

 

정창영: 그건 아니고 굉장히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건데, 대체로 그 둘을 합하면 한 컨테이너 정도 분량이 됩니다. 그럼 금요일에 저희가 배에 가서 희망출항식을 하고 보내게 되죠.

 

MC박태남: 그럼 그게 한 몇 명 정도가

 

정창영: 우유는 그 정도면 한 4천 명 정도 어린이가 먹을 수 있고 분유는 1300명 정도 먹을 수 있으니까 대체로 한 5천여 명 어린이가 먹을 수 있지만 93년 북한 당국이 직접 발표한 인구센서스 보면 출생 후부터 4살까지 우리가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들이 한 200만 명 됩니다. 지금 시간이 흘렀다고 해도 북한 인구에 큰 변동이 없는 걸 생각하면 사실 5천여 명한테 우유 주는 건 너무 작은 양이죠.

 

MC박태남: 그렇지만 어쨌든 그게 시작이 돼서 그게 5만 명이 될 수도 있고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처음에 이 일을 시작하실 때 어쨌든 뭔가 루트가 있어야 북한과 연락도 하고 그건 어떤 식으로 하시는 건가요?

 

정창영: 저희가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마침 남북평화재단의 김영주 상임이사가 계신데 그분이 대북지원 경험이 있습니다. 그분의 자문도 많이 구하고 우유라는 품목을 선정하게 된 것도 그분이 많이 정보도 주고 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MC박태남: 이건 주로 전달이 되면 북한 영유아들인데 일반 가정으로 가게 되나요?

 

정창영: 아닙니다. 북한은 생후부터 4살까지가 탁아소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인천항에서 평양 근처 남포항으로 보내면 거기서 평양하고 평안남북도, 화해남북도 배분됩니다 탁아소로. 집엔 안 가고요.

 

MC박태남: 그럼 직접 잘 탁아소로 전달되고 있는지는

 

정창영: 저희가 북쪽하고 늘 얘기해서 직접 탁아소에 가서 보고 싶다 그런 말씀도 드리고, 저희는 굉장히 사정이 어려운 데 시골에 주로 드렸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고. 그러면 저쪽에서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아마 저희가 이렇게 남북관계가 조금만 좋아지면 가서 직접 확인도 하고 애들이 우유 먹고 얼마나 잘 자라는지 보려고, 그러고 있습니다.

 

MC박태남: 아직 북한에는

 

정창영: 제가 기회는 여러 번 있었는데 닿질 않아서 아직 한 번도 못가봤습니다.

 

MC박태남: 지금 가서 현장을 눈으로 보시면 굉장히 희망사항이실 텐데 한 번 기회가 오겠죠. 그런 사업을 하시는데..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천안함 사태 때 단절돼서 사실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2주

 

정창영: 네. 2주만 빼놓고는 다행히도 정부가 영유아 임산부 같은 제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허락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영향 받지 않고 1년 내내 거의 매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크게 위로로 삼는 건 분량은 비록 작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장기간 계속되니까요 남북 사이에 신뢰 조성에 조금이라도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MC박태남: 최근 또 뉴스가, 북한은 보니까 중학교 졸업하면 바로 군대를 가는, 복무기간이 10년이나 되니까. 그런데 140에서 137센티로 낮췄다. 그만큼 아이들 영양상태가 나쁘다 보니까. 우리가 중학생 같으면 요즘 웬만하면 170은 다 넘어가는데 참 영양상태가 그렇게, 큰일이네요.

 

정창영: 그래서 저희가 영유아 계층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때 잘 먹고 영양소 칼슘이나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돼야 그 후에 뇌기능 도활발하니까요. 그래서 어린 계층에 특히 주목해서 조금이라도 튼튼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MC박태남: 대표님께서 생각하실 때, 욕심을 내신다면 어느 정도까지 지원이 됐으면 하는 목표가 있으실 것 같아요.

 

정창영: 지금 이런 말씀 하는 건 너무 앞서가지만 저희 목표는 100만 명 영유아들에게 우유 보내는 게 저희 소망이고 꿈입니다.

 

MC박태남: 그 정도만 하면 어느 정도는 우리가 반만 그쪽이 200만 명이라고 했으니까 반만 우리가 커버를 해줘도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현재는 한 5천 명 정도. 계속 지원하겠다는

 

정창영: 지금 1만 원 정성스런 기부를 하는 개인회원도 많이 늘고 있고, 교회, 성당, 사찰, 병원, 학교, 은행, 기업 이런 단체에서 한 컨테이너를 보내는 분들도 많이 늘고 있어서 저희는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MC박태남: 한 컨테이너면 돈으로 하면

 

정창영: 돈으로 시가는 좀 더 나가겠지만 우유회사에서 받는 걸론 한 1500만원 정도

 

MC박태남: 이건 북한의 여러 가지 어려운 계층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영유아들이 비를 곯아선 안 되겠다는. 사실 이런 지원사업이 없는 세상이 가장 좋은 세상이죠

 

정창영: 그럼요. 그래야지요.

 

MC박태남: 그런데 참 갈수록 지원해야 될 곳이 많아지고 해야 될 일이 많아진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네요. 교수님이라고 제가 또, 교수님은 사실 경제학을 가르치셨고 지금도 강의를 하고 계신데 북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실 때 제가 교수님을 모신다는 얘길 듣고, 경제학이란 것이 사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광범위한데 이렇게 특정 지역, 지구촌에서 정상적인 시장행위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 이 부분에 대한 어떤 구호 차원이나 인도적 차원에서의 지원. 이런 행위는 경제학적으로 볼 때 뭔가 경제학에서 다뤄지는 부분이 있습니까?

 

정창영: 경제학에서 물론 다룰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학문적으로 잘 취급하는 것 같지는 않고, 지금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제가 경제학자로서 우리가 분단국이니까 북한 경제에 대해 관심도 많고 책도 오래 전부터 많이 봐왔지만 제 생각에, 통일..... 재통일이라고 하지만

 

MC박태남: 재통일요?

 

정창영: 왜냐면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동안 통일국가였고 60년이 뭐 길다면 길지만

 

MC박태남: 분단상황이 사실은

 

정창영: 긴 역사 흐름에서 보면 그렇게 긴 기간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60년인데 재통일의 비용에 대해서 상당히 과잉되게. 재통일 비용을 추계하는 방법이 상당히 자의적이기 때문에 저자마다 진폭도 크고요. 그런데 비해서 사실 재통일의 이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래서 골드만삭스가 작년 9월 밢표한 보고서를 보면 장기적으로 남북한이 재통일됐을 때 국가적 역량이라는 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굉장히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결국 온전한 국가를 만든다는 관점에서 보면 한국이 당면한 여러 가지 장기과제가 있지만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건 재통일 문제고요. 그래서 경제학자들이 여기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그렇습니다만 저는 그런 데에도 물론 관심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지금 당장 어린이들이 힘드니까. 그래서 이걸 조금이라도 도와야겠다. 그런 생각이죠.

 

MC박태남: 참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IMF, 최근 금융위기 터지고 이러니까 경제학을 다시 써야 된다. 이게 소비 무슨 수요 공급 이런 원론적인 얘기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최근에 경제상황에서 너무 많이 벌어지니까 그래서 학자들도 골치가 아프고 도대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 이런 여러 가지를 보고 지금 말씀드린 이런 상황들까지 했을 때 경제학을 공부하신 분께서 이제는 학문적인 접근이 아니라 몸으로 바로 뛰어드시는 이 부분이 굉장히 특이한 부분. 그래서 지금 가르치시는 부분도 그런 측면의 강의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정창영: 네. 지금 여기 주제와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학계에서도 경제학에서 제일 중요한 과목 중 하나가 거시경제학이거든요. 거시경제학이 거의 쓸모가 없게 됐다. 그런 얘길 많이 하고 특히 증권시장 다루는 금융경제학은 거의, 오히려 경우에 따라 어떤 심한 사람은 해롭기까지 하다는 얘기까지 하거든요. 경제학이란 게 결국 경제이론이 늘 현실문제를 다루니까 현실과 부합되는 게 제일 좋고, 이게 이론이 이론대로 따로 논다든가 이래선 안 되고 실사구시 정신에 따라 현실에 늘 부합해야되는데 제가 최근 가르치고 있는 과목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현실문제를 봐서 당대를 사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질 수 없는가. 그런 걸 보죠

 

MC박태남: 그럼 가르치시는 과목 이름도 좀

 

정창영: 제가 그 전에는 다른 여러 가지 이론과목을 가르쳤지만 국민경제론이라고, 예를 들어 요즘 제일 문제가 되고 있는 고용 문제, 일자리, 특히 대학 교수 입장에서 보면 청년실업 문제가 굉장히 힘들고 비정규직 문제, 둘째로 주거 문제. 아직도 전세 월세 사는 분들이 국민 전체의 40%가 되니까요. 그 다음 예를 들어 의료보험 문제. 아팠을 때 돈이 없어 병원 못가는 사람은 없어야겠다. 그런 문제라든가. 교육에서도 6,70년대까지는 예를 들면 저 같은 사람도 시골에서 가정형편 어려워도 얼마든지 노력하면 좋은 학교 갈 수 있는데 80년대 이후는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어려워지잖아요. 그런 문제. 그 다음 금융 문제에서 소위 은행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가 제가 새로 만든 국민경제론의 중요 주제인데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현재 주요한 거시경제지표를 보면 경제성장율이나 물가상승률이나 실업률, 국제수지나 수출, 수입 이런 큰 통계들은 거시경제지표는 굉장히 좋지만 실제로 국민들의 생활살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힘든 분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가 물론 주요한 거시경제지표도 보야 되지만 국민들의 실제 생활살이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데 아무래도 초점이 맞춰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MC박태남: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실사구시 정신이란 것이 우리 옛날부터 학자들도 그런 고민이 아마 현실과 이론의 괴리에서 오는 고민들 때문에 항상 논의됐던 문제 같고. 그래서 교수님께서 정년을 하셨고지금도 강의하시지만 그런 측면에서 이론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새로운 경제학적 접근. 이게 지금 학자들이 실천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일단 생각하시고 계신 북한 어린이들 시급한 것부터 일단 해결을 하자. 이런 모습들이 사회에서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정창영: 제가 학교 일 볼 때 연세자원봉사단 만들었거든요. 예를 들어 소위 엘리트교육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냐, 자기가 많이 배우고 그런 사람들이 정말 낮은 자세로 어려운 이웃 섬시는 것. 제가 연세비전2020 만들면서 섬김의 리더십이라고 해서 그거 굉장히 강조했는데 학교 학생들 자원봉사, 멘토 이런 걸 많이. 그런데 미국 예일대학 경우 보면 학부 학생들의 50%가 자원봉사활동을 하거든요. 그런 걸 학교에서 굉장히 많이 가르치기 때문에 예일대학 출신 미국대통령이 많이 나오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걸 굉장히 중요하게 제가 학교 일 볼 때나 선생 할 때나 그 얘길 많이 했기 때문에 제가 이 북한 어린이 돕는 거 하는 건 저로 봐서는 굉장히 당연한 건데, 말한 걸 실천에 옮기는 건데 다른 분들 보실 때는 이상하다 왜 갑자기 북한 어린이를 돕나. 그런데 저는 굉장히 오래된 생각이고, 저희 함께 나누는 세상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늘 얘기하지만 이건 시민운동이나 그런 차원이 아니고 순수하게 생명의 위협, 건강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면 이념이나 종교, 지역이나 모든 대립적 관계를 뛰어넘어 여기에 전력을 기울이면 상당한 성과를 이룩할 수 있다. 전 늘 그렇게 이야기하죠.

 

MC박태남: 그러니까 많이 북한 관련해서 지원사업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대표님이 하시는 사업은 성격상 그런 면에서는 좀 차이가 있다.

 

정창영: 네 다른 데하곤 좀 다르죠.

 

MC박태남: 말씀하신대로 엘리트라는 것은 소외그룹, 낮은 곳을 내려볼 줄 알아야 되는 그 말씀을 해주신 게 굉장히 가슴에 와 닿는데 요즘 엘리트그룹이 좀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그게 좀 안타까운.

 

정창영: 그런데 사실상 자기만 잘 되고 자기 자식들만 잘 되고 그런 걸 점점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지만 세상은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사회가 공동체의식이 제대로 함양되고 그게 제대로 발휘되기 위해서는 정말 지위가 높고 그런 사람들이 낮은 자세로 섬기고 그러는 게 참 중요하죠.

 

MC박태남: 가장 시급한 문제가 어떻게보면 정신적으로 보면 북한 영유아 돕기만큼이나 시급한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바로 그 문제가 아닐까

 

정창영: 그렇습니다. 제가 그런 말씀 했지만 형편 어려운 학생들 멘토서비스 그 얘길 했지만 그게 남을 도와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탈선하는 학생을 줄이면서 사회 전체로 공동체의식이 함양되고 사회가 좀 더 안전한 사회가 되면 결국 그게 우리 자식들 위하는 거다. 전 늘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결국 자기 자식만 위하고 그런 것보다는 다른 어려운 자식들도 우리가 잘 돌보는 게 사회 전체로 봤을 때 굉장히 높은 수준

 

MC박태남: 어떻게 보면 그거야말로 정말 경제적인,

 

정창영: 그런가요

 

MC박태남: 사회경제적인, 결국은 그 혜택이 자기 자신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사실. 그래서 제목이 함께 나누는 세상. 함께 나눈다는 게 참, 사실 얼마 전에 KBS에서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 나오는 거 보셨죠?

 

정창영: 네 봤습니다.

 

MC박태남: 마지막에 전부 연예인들 이런 사람들이 막 울잖아요. 그 사람들이 울 일이 없거든요. 그런데 합창을 보면서 왜 울었을까.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이번에 프로그램이 굉장히 강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준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대표님께서 우유 보내기 운동 계속 하시면서 앞으로도 좀 더 이런 정신운동이 어떤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 구상하고 계신 거라든가.

 

정창영: 경제학 한 사람들이 그런 말 많이 쓰지만 머리는 굉장히 냉철하게 쓰고 마음은 따뜻해야 된다. 그런 말을 많이 쓰거든요. 알프레도 마샬이라고 1900년경 영국의 경제학자 아주 유명한 경제학자 말씀인데,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정말 냉철하게 할 땐 냉철하게 하더라도 어려운 분들을 감싸 안는 게 참 중요하지 않나. 전부 우리가 같은 배를 타고 있고 공동체에 속하고 같은 운명이라는 걸, 국민들이 잘사는 사람이나 못사는 사림이나 느낄 수 있게 그런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에 함께 나누는 세상이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을 늘 하죠.

 

MC박태남: 10월 7일에 1주년 기념식도 갖고. 그럼 그 행사에서 그런 여러 가지 의미가 많이 선포되나요?

 

정창영: 네. 손범수 아나운서가 저희 운영위원 중 한 분이거든요.

 

MC박태남: 또 연세대 출신

 

정창영: 그분이 시간, 물질 다 내서 도와주시는데 그분이 콘서트 하시거든요. 아마 재밌을 것 같아요. 제가 1년 동안 도와준 회원들, 기관이나 개인회원에 대한 감사 표시니까요

 

MC박태남: 아마 거기 지원 음으로 양으로 하셨던 분들이 다 오셔서 한마당 축제가 되는 것 같고. 하여튼 이 지원도 우선 시급하지만 그걸 통해서 말씀하신 나누는 정신이 같이 함양 고무되는 분위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좀 동참하고자 하시는 분들,항상 저희가 모시면 약간 홍보도 해드려야 되니까

 

정창영: 네 감사합니다. 저희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들어오셔서 함께 나누는 세상 치시면 곧바로 저희 홈페이지에 연결됩니다. 그러면 거기서 기부할 수 있는 방법 그런 거 다 아실 수 있죠.

 

MC박태남: 앞으로 그럼 이 일을 계속 하실 거죠?

 

정창영: 그러고 싶어요. 좌우간 북한 동포가 당신들이 굉장히 어려웠을 때 남한 동포가 버리지 않고 마음으로부터 굉장한 지원을 했다. 그런 걸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저희 아주 주요한 목적입니다.

 

MC박태남: 북한 쪽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어떤 반응이라든가,. 계속 피드백을 받고 계십니까?

 

정창영: 저는 못가지만 실무 담당하시는 선생님들이 만나고... 처음엔 오해도 했는데

 

MC박태남: 어떻게 오해를

 

정창영: 아무래도 우리가 다른 목적을 가지고... 그렇지만 그게 점점 풀리고 아마 신뢰관계가 점점 좋아진 것 같습니다.

 

MC박태남: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하여간에, 오늘 방송 들으시고 또 뜻이 있으신 분들은 동참하면 좋은 일이 될 것 같고요. 교편도 계속 잡고 계시면서 강의도 하시고 이런 일도 하시고 오늘 나와주셔서 방송도 하시고 고맙습니다.

 

정창영: 감사합니다.

 

오늘은 매주 북한에 우유를 실은 희망의 배가 인천항에서 떠납니다.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우유 보내기 운동으로 결성된 단체죠, 함께 나누는 세상 정창영 대표를 초대해서 1년이 벌써 됐다고 하네요. 그동안 진행돼온 지원사업 현황과, 교육자에서 북한 지원 봉사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얘기까지 함께 나눠봤습니다.

 

집중인터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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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단체관련소식 [연합뉴스] 대북지원단체, 인천항서 우유 北送 출항식 개최 함께 나누는 세상 2010.08.12 2553
37 단체관련소식 [교회신보] 북한 어린이에게 우유 보낸다 file 함께 나누는 세상 2010.08.03 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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