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지킴이 1000명 약속했는데 2000명 모았네요”
을사늑약(乙巳勒約·일본이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한 조약)의 현장인 덕수궁 중명전,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가 된 전남 보성군 보성여관, 울릉도 도동리의 이영관 가옥(등록문화재 235호), 경주 인왕동 윤경렬 선생 옛집, 서울 통인동 이상 시인의 옛 집터…. 모두 문화유산국민신탁(이하 국민신탁·www.nationaltrustkorea.org, 02-732-7524)이 관리하고 있는 문화유산들이다. 국민신탁은 훼손 위기에 놓인 문화유산을 매입해 정비하고 하나하나 공개해 나가고 있다.
국민신탁의 정력적인 활동 뒤에는 2000여 명의 회원이 있다. 1년 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종규(72·사진)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이 발로 뛰어 모집한 문화재 지킴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