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총 3,500여 개의 지역아동센타가 있는데, 그 중 1,800여 개가 모여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전지협)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지역아동센터는 빈곤가정 아동이나 결손가정 아동을 교육하고 돌보는 지역단위 공동체로서, 여기에 소속한 아이들은 외부의 돌봄과 지원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어려운 중에도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한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동참하기로 한 것입니다.

 

전지협은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는 것만을 당연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작으나마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그 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던 중, '함께 나누는 세상'의 북한 어린이 우유 보내기 사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지협과 '함께 나누는 세상'의 협약식은 지난  2010년 1월 21일(목) 오전 11시에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열렸습니다. 전지협의 박경양 이사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전지협에 속한 지역아동센터는 평균적으로 25-30여명의 어린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어린이들이 매주 100원씩을 모금하면 한 달에 1만원이 되고, 이 기금으로 월 1만 원씩 모든 지역아동센터가  '함께 나누는 세상'에 참여하려는 것입니다. 아동센터의 아이들이 주 100원 참여도 어려운 경우에는, 신발정리, 청소 등의 작은 봉사를 통해 용돈을 벌어 그것으로 모금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박이사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함께나누는세상은 전지협의 귀한 뜻에 감사하는 뜻으로, 앞으로 초등학교 중심인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면, 함께나누는세상의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연결하여, 이 아이들이 장차 훌륭한 인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돕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우선 2010년 봄학기부터 대학생 멘토 5~10명을 보내어 시범적인 프로그램을 1~2학기 실험하고,  이것이 성공적으로 잘 운영되면, 점차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에로 확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