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0일 토요일 오후 1시,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목실장이신 손운산 교수님의 아들 손세영 군과 며느리되신 홍은진 양의 결혼식이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선배님의 아들 결혼이라 결혼식에 참석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강의차 갔다가 뜻밖에 손운산 교수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들 결혼식에 참석해주어 고맙다는 인사에 그런가보다 했더니, 아들 결혼식을 기념하여 함께나누는세상에 조금 기부하고 싶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결혼식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을 터인데, 그래서 돈이 아쉬운 상황일터인데, 오히려 결혼식을 기념하여 기부를 하겠다고 하니 약간 의아했지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메일을 받았습니다. 기부금으로 400만원을 입금했으니, 북한 어린이를 위해 좋은 일에 쓰여지길 바란다는 것이었습니다.

 

함께나누는세상과 관련하여 후원자를 모집하고 후원을 독려하는 일을 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떤 때는 큰 기대를 했으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때는 전혀 기대조차 한 적이 없는데,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가 바로 지금의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함께나누는세상은 이러한 분들이 나타날 때마다 큰 힘을 얻게 됩니다.

 

손운산 교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신혼생활에 들어가신 손세영 군과 홍은진 양, 행복한 가정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함께나누는세상 사무총장 한인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