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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한 베트남은 한때 우리와 총부리를 맞대고 싸운 나라이지만, 지금은 아시아의 동반자, 협력자 관계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베트남 전쟁 참전으로 경제도약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학살 문제는 여전히 도의적 책임으로 남아 있습니다.

베트남은 열대와 아열대 혼합기후로 한반도의 1.5배 면적에 1억 명에 육박하는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메콩강의 풍부한 수량과 기후로 연 삼모작이 가능한 쌀 수출국이며 최근 눈부신 경제성장을 거두고 있지만, 변두리 지역으로 갈수록 주민들의 생활환경은 열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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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남단 서쪽의 까마우성 지역]


베트남 최남단 해안 메콩델타지역의 까마우성은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주민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심한 경우 야자수 나뭇가지와 잎을 얼기설기 엮어 만든 움막이나 흙바닥에 기둥을 세우고 양철 슬레이트를 덧붙여 만든 집에서 삽니다. 하루 수입이 2달러에 지나지 않는 이들은 우기에 비가 오면 물이 새고, 태풍이나 장마 등 천재지변이 닥치면 속수무책으로 길거리에 나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위생적인 화장실 시설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이런 주거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미래는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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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우성 지역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또 수백 개의 수로(개울과 하천)로 둘러싸여 물이 많은 지역이라 새우나 게 등의 양식으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반면 수많은 수로가 오히려 자유로운 통행을 어렵게 만듭니다. 폭 5~40m의 수로를 건너기 위해서는 작은 나무로 엮어 만든 다리를 건너거나 드럼통이나 스티로폼으로 만든 뗏목, 나룻배에 줄을 매어 오가지만, 주요 이동 및 운반수단인 오토바이나 많은 짐은 옮길 수가 없습니다. 어린이들은 물을 건너면 1분도 안 걸릴 거리를 한 시간 가까이 우회하여 통학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로는 이들의 교육, 의료, 문화 시설로의 접근을 극도로 차단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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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수로를 건너기 위한 드럼통 줄뗏목]


함께나누는세상은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 처한 베트남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도타운냐" 정 담은 집 짓기



먼저 까마우성의 전쟁 피해자와 극빈자 가정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콘크리트와 벽돌, 경량철골구조로 화장실이 포함된 가로 4m 세로 8m (약 10평)의 주택을 건축하여 지원하는 '정 담은 집(도타운냐)' 사업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도타운'은 '서로의 관계에 사랑이나 인정이 많고 깊다'는 뜻의 순우리말이고 '냐(nhà)'는 베트남어로 집, 가정이라는 뜻입니다. 한국과 베트남의 마음이 이어져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사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새 집을 짓기 위해서는 약 300만 원이 필요합니다. 이중 절반은 베트남 당국이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인 150만 원을 부담하면 한 가정을 위한 정이 듬뿍 담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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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건축한 가로 4m 세로 8m 주택, 준공식 모습]



"맛조이꺼우" 마중다리 짓기



두 번째로, 수로로 인해 분리된 지역공동체를 연결하기 위해 다리를 놓는 '마중다리(맛조이꺼우)' 사업은 '마중하는 사람, 영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맛조이'와 다리(교량)라는 뜻의 베트남어 '꺼우(cầu)'를 조합한 말입니다. 그동안 수로로 단절되었던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고, 서로가 서로를 영접하고 마중하는 공동체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다리 건설 비용은 1,600만 원인데, 마찬가지로 50%는 베트남 당국이 부담하고 나머지 800만원을 지원하면 폭 2m, 길이 20~50m의, 오토바이와 손수레가 통행할 수 있는 다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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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한 다리로 편안하고 빠르게 왕래하는 베트남 주민들과 다리에 새겨진 기부자 명패]

* 이 다리는 월드컵 16강 진출로 상금을 받은 95, 96, 97년생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기부로 만들어졌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베트남 이웃에게 편안한 보금자리와 서로를 이어주는 다리를 만들어 주는 사업에 후원회원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집 한 채 값인 150만 원을 후원하시는 분은 명패를 제작하여 그 집에 부착하게 됩니다. 다리도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월 1만원 이상의 정기후원으로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네이버 해피빈으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정기후원 신청             정담은집 후원                     마중다리후원

[정기후원신청]               [정담은집(도타운냐) 기부하기]       [마중다리(맛조이꺼우) 기부하기]


베트남 정담은 집(도타운냐), 마중다리(맛조이꺼우)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이 사업은 (사)평화3000과 협력하여 진행합니다.  평화삼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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