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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관련소식
2010.01.25 23:46

[중앙일보] “영양실조만은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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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 우유 보내기 운동의 첫 출항 기념식이 22일 인천항 제1부두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학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배해동 개성공단기업협회 수석 부회장, 한인철 ‘함께 나누는 세상’ 사무총장, 탤런트 김유미씨(홍보대사), 방송인 손범수씨(실행위원), 정창영 ‘함께 나누는 세상’ 상임대표,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 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 방송인 서유석씨(홍보대사). [김태성 기자]

 

북한 영·유아들이 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 사회 각계가 발벗고 나섰다. 지난주까지 본사와 ‘함께 나누는 세상’(정창영 상임대표)이 벌이는 북한 어린이 우유 보내기 공동 캠페인에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단체들은 모두 22곳. 이들은 1500여만원이 드는 1회분 우유 북송을 한 차례 이상씩 모두 30차례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한국세무사회(회장 조용근)는 협회 차원의 후원 약정 외에 8500여 명의 회원을 상대로 매월 1만원씩을 후원하는 개인후원자 모집에도 열심이다. 지난주 ‘함께 나누는 세상’과 협약식을 맺은 지 1주일여 만에 회원 300여 명이 후원을 약속했다. 이들을 포함, 전체 개인후원자는 지난주 현재 3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본사와 ‘함께 나누는 세상’은 개인후원자를 올해 안에 1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옛 ‘공부방’, 이사장 박경양)에 등록된 어린이·청소년들도 북한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이 센터는 전국에 3500여 곳이 설치돼 있는데 이들 중 1600여 곳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다. 5000명 가까운 청소년들이 1주일에 100원씩을 기부, 매달 1900여만원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우유값에 보태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생활보호대상자이거나 차상위계층 청소년들이다. 박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기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은 센터 안의 신발 정리나 교육기자재 정리 등을 돕도록 하고 대신 센터가 내주는 방식으로 참여할 것”이라면서 “형편이 넉넉지 못한 어린이들도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은 후원금으로 ‘함께 나누는 세상’ 측은 격주 간격으로 200mL 멸균우유 2만 팩, 800g 분유 500통(1컨테이너 분량)을 사서 인천항에서 남포항으로 보낸다. 지난 22일 첫 지원품이 남포항에 도착했다. 격주 간격이면 북한 어린이 2000여 명이 매일 우유 1팩이나 분유를 마실 수 있게 된다. 본사와 ‘함께 나누는 세상’은 차츰 지원량을 늘려 올해 안에 매주 한 차례씩 우유 2만 팩과 분유 500통을 보내 4000여 명의 북한 어린이를 연중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후원 약속이 모두 실행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북한에 보내는 우유는 모두 멸균우유로 보관기간이 최대 10주에 달해 북한 어린이들이 상한 우유를 마시지 않도록 준비된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측이 수령해 탁아소에 공급한다.

정용수 기자 , 사진=김태성 기자

‘북한에 우유 보내기’ 후원 단체

한국세무사회(회장 조용근),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김학권), 주식회사 DFD패션그룹(회장 박근식), 연세대 경제대학원 총동문회, 늘사랑교회 등 교회 12곳,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조우현), ‘민들레 영토’(사장 지승룡), 주식회사 에스랜드(회장 김일형), 주식회사 제이에스엔에프(회장 김정수), 연세대 경영대학원 AMF총동창회, 에디코(회장 김영철)


북한 0~6세 절반이 영양장애·저체중

왜 우유를 보내나 
북한에서 우유는 귀하다. 젖소도 거의 없고 염소나 양 등 대체가축도 턱없이 부족하다. 또 우유나 양유 등을 가공하는 시설도 거의 없다. 따라서 북한 신생아들은 모유 이외에 먹을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평양의 대표적인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조차 젖이 많은 산모의 모유를 소독해 젖이 적은 산모의 아이에게 먹이는 사례가 잦다고 한다. 한 탈북자는 “평양 용성구역에 분유공장이 있지만 생산량이 적고 질이 떨어져 극소수 특권층을 제외한 일반 주민들은 분유나 우유를 구경조차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은 모유를 먹지 못하는 신생아들을 위해 찹쌀가루로 암죽을 만들어 먹이도록 하고 있으나 실제 공급되는 양이 극히 적다고 한다. 염소젖으로 만든 요구르트, 끓여서 보관하는 ‘졸인 젖’, 칼피스(연유) 등 유가공식품도 생산되나 일반 주민이 구경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형편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콩우유(두유) 생산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이 태부족이라고 한다.

이처럼 북한에는 잘 먹지 못하고 크는 신생아들이 너무 많다. 세계식량계획(WFP) 등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4년 0~6세 사이의 북한 어린이 중 급성영양장애가 7%, 만성 영양장애가 37%, 저체중이 23.4%에 달했다. 북한은 WFP의 조사를 거부해 이후 통계는 없으나 식량사정이 개선되지 않았기에 현재도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수(소아과) 연세대 의대 교수는 “우유는 모유와 가장 유사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며 “영·유아기 때 영양 결핍이 일어날 경우 평생 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북한에 우유를 지원해 영양을 공급하는 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982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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