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눈치 보지 말고 민족경제부터 시작합시다."
"외교부 장관이 5·24조치 해제를 언급했는데 왜 이렇게 비판을 하는 겁네까?"
3~4일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공동 주최로 금강산에서 열린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에서 북측 참가자들은 너나없이 남측에서 온 손님들에게 남북경협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북측 참가자들은 5·24조치를 비롯한 대북 제재 조치가 풀리지 않고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이행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며 철도·도로 연결 등 핵심적인 남북경협부터 추진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남북 민화협 주최로는 무려 10년 만에 열린 공동 행사여서 의미를 더했다.
오랜 시간이 만든 긴장감도 잠시, 금강산에 모인 남북 민화협 참여자들은 "야, 벌써 10년이 지났네"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삼삼오오 안부를 물었다. 이날 행사장 안팎에서는 남북 인사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얘기하고 서로 생각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