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매일경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국민 통일인식 심층분석` 여론조사에서 `조건 없는 대북 지원`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하고 난 뒤에야 지원할 수 있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해 북한을 아직 신뢰할 수 없는 상대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한국인들은 설문 문항 `대북 식량 지원 등 인도적 지원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에 61.5%가 `북한이 핵을 폐기한 후에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조건 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답변은 27.2%에 불과했다.
`남북 철도·도로·항만 연결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문항에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이룬 후 연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51.1%로 `조건 없이 연결해야 한다`는 응답 41.8%를 압도했다. `북한의 IMF(국제통화기금), WB(세계은행),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등 국제기구 가입을 한국은 지원해야 하나`란 질문에는 42.7%가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 37.7%가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