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사람들과 구두로 지원을 약속하면 반드시 이를 지켰습니다.
처음에는 냉소적이었지만 신뢰가 쌓이자 믿음의 네트워크가
생겼습니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얀마에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펼쳐 온 영담 스님(64)의 말이다.
영담 스님은 경기 부천시
석왕사 주지로 비정부기구(NGO) ‘햐얀코끼리’ 이사장도 맡고 있다.
스님과 미얀마의 인연은 1994년 설립된 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이 계기가 됐다.
이 지역에는 네팔과 미얀마,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들이 늘어나면서 소규모 공동체가 형성됐다.
특히 미얀마 왕사인 야니타라 스님이 자국 노동자들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으면서 영담 스님과
인연을 맺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