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 운영위원이신 김영주 관장(토지문학관)에 관한 기사를 링크합니다.
2주기 맞아 MBC 스페셜 2일 방영
주변인 회고 통해 생전 궤적 되짚어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이 말을 끝으로 2년 전 <토지>의 소설가 박경리는 세상을 떠났다. 그의 거대한 족적 아래에는 현대사의 비극과 어우러진 개인적 고통이 있었다. 문화방송 <엠비시 스페셜-내 어머니 박경리>(2일 밤 10시55분, 연출 최우철)가 박경리 주변 인물들의 회고로 인간 박경리의 삶의 궤적을 되짚는다.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82년의 모진 세월을 살아낸 인간 박경리. 그는 일 잘하는 사내를 만나 촌부가 되고 싶은 소박한 꿈을 꾸는 새색시였지만 가만 놔두지 않았다. 살아생전 박경리는 말했다. “1·4 후퇴 직전에 남편이 서대문형무소에 있을 때 형무소를 다니는데, 너무 힘드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미끄러져서 한강에 빠졌으면 싶더라고….”
부모의 이혼으로 어려움을 겪은 박경리는 6·25 와중에 남편을 잃고 어린 아들마저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