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 경제학자인 정갑영 교수는 1997년 외환위기를 겪던 시절 기아차 매각 과정에 주목했다.
기아차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대기업이 인수에 나서자 재벌이 어찌 `국민기업`을 인수하느냐는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기아차는 2년을 버티지 못하고 우여곡절 끝에 또 다른 대기업 현대에 넘어갔다. 엄청난 부채는 고스란히 국민 부담이 돼 버렸다.
경제논리에 역행하는 `사회정서`의 파괴력을 깨달은 정 교수는 나섰다. 경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쉬운 칼럼을 쓰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