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資源은 '사람' 이다.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 시대를 맞아,  기존 인구의 건강을 지켜내는 일은 물론,   새로이 태어나는 영유아의 잠재적 건강을 지켜내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두뇌발달의 Critical Period

사람 두뇌세포의 최대 증식기는 임신3기와 영아기에 있으므로,  두뇌의 잠재력을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이 시기의 영양을 최적으로 해 주어야 한다.  두뇌세포 중 主세포인 neuron 은 한번 생성되면 세포분열을 하지 않아 다시 만들어 질 수 없으므로, 세포증식 시기에 최대화 함이 매우  중요하며, 그래서 이 시기를두뇌발달의  Critical Period 라고 부른다.

 

영양실조와 두뇌발달

아래 그림은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사고로 사망한 정상 영아와 영양실조로 사망한 영야의 두뇌 DNA 함량을 나타낸 그림이다. 

각 세포가 함유하는 DNA양은 일정하므로, DNA 양은 즉 세포의  數를 나타낸다.

위 그림은, 사고로 사망한 정상 영야의 DNA양은 정상 범위에 속하나, 영양실조로 사망한 영아의 두뇌세포수가 정상에 못 미침을 확연히 보여 준다.  이러한 두뇌세포 감소의 결과가 되돌이킬 수 없는 비 가역성을 갖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 시기의 영양 공급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여 준다.

 

모유수유의 중요성과 우유

우유는, 면역성 부여와 오메가 3 지방산 등의 측면에서 모유보다 못 하지만, 모유가 부족한 영유아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그리고 중요한 식품이다.  영양학자들은, 물론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한다.  그러나 모유가 여의치 않으면 우유로 대치할 수 있으며, 우유가 함유하고 있는 질 좋은 단백질과 칼슘은 성장발달의  중요한 영양성분이다.  최근 모유를 닮은 분유를 생산하는 기술이 많이 발전되어가고 있다.

 

우유공급과 미래 국민

 임신부와 영유아 영양을 도와주고자 하는 '함나세'의 사명은, 극히 인간적 차원에서는 물론, 미래의 건강한 국민의 기본을 다진다는 측면에서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의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미숙아 이슈

남한의 한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약 7천-8천명의 저체중 미숙아가 병상 부족 탓에 태어나자 마자 생존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한다 (조선일보 2010.1.25.'사회이슈'면). 영양문제에 대해서야  더 말해 무엇하랴!  국가와 민간차원의 지원책이 매우 시급한 이슈의 하나이다.

 

국가 발전을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일은 자청하지 말아야!

과거에도 그랬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역시 '사람'이다.  우리가 영유아와 임신부의 건강을 돌보고 지키는 일은 나라의 장래를 다지고 건강한 국민을 확보하는 일이기에,  가장 人間的이고, 經濟的이고, 生産的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이 과제를 깊이 인식하고,  남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민간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국가발전의, 돌이킬 수 없는 후퇴를 자청하는 일이 될 것이다!

 

<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이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