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나누는세상과 업무협약을 맺은 (사)이태석재단이 남수단 국립병원인 주바티칭병원에 5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하였습니다. 함께나누는세상은 이 중 2천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부하며 이 사업에 동참하였습니다.
이태석 재단 구수환 이사장님이 2023년 8월 하순에 남수단에 방문하여 의약품을 지원하고 남수단 당국과 이후 사업에 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아래는 이태석재단에서 저희에게 감사의 인사와 더불어 보내온 남수단 방문 개요입니다.
아프리카 남수단에 의약품을 잘 전달하고 왔습니다. 규모는 싯가로 약 5억 원어치(함께나누는세상 기금 이천만 원 포함)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전문 의약품입니다. 운송비만 천만 원이 들고 세관 통관에 애를 먹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잘 해결했습니다. 이번 방문 성과에 대한 내용과 사진을 먼저 보내드리고 함께나누는세상에 대한 병원장의 감사의 인사와 병원 영상을 곧 보내드리겠습니다. 의약품이 전달된 Juba Teaching Hospital은 512개 병상을 갖춘 남수단에서 가장 큰 병원입니다. 병원은 정부의 보조금과 UN NGO의 도움으로 운영되지만, 정부가 가난하다보니 해외원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은 우리와 인연이 깊습니다. '울지마톤즈'를 통해 남수단의 실상이 알려지자 우리정부는 2012년 600병상 규모의 병실을 갖춘 이태석의과대학병원을 지어주기로 남수단 정부에 약속하고 실사단이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듬해 우리 정부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업을 중단 시켰고 남수단 정부는 여러 차례 장관을 보내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하지만 병원건립사업은 흐지부지됐습니다. 2016년 중국정부는 아프리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남수단에 500병상이 넘는 병원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완공시킵니다 . 그 자리가 바로 이태석 의과대학 병원 부지였습니다. 우리 정부가 외면한 것을 중국이 완성 시킨 겁니다 정부 간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면 국가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주변 아프리카 국가에게도 여파가 미친다는 점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새로 지은 병원의 내부를 둘러본 결과 건물 외형은 깨끗하지만, 진료 상황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중국에서 지원한 MRI, CT같은 고가의 의료장비는 다룰 줄 아는 의료진이 없고, 사용하고 있는 장비는 고장이 나 방치돼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의약품은 더 심각합니다. 병원장에 따르면 정부의 예산지원이 미미해 미국의 NGO에 의존해왔는데, 얼마 전 특별한 이유 없이 의약품 지원을 중단해 병원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의약품 지원이 너무나 반갑고 한사람의 생명을 더 살릴 수 있게 되었다며 무척 고마워 했습니다 .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남수단 정부의 반응도 대단합니다.
남수단 부통령, 외교부장관,보건부장관이 직접 감사의 인사를 표했는데 이태석 신부의 삶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정부 지도자들이 더 반가워한 이유는 이태석재단 혼자가 아닌 '함께나누는세상'이 함께함으로 한국의 지원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바 티칭병원 관계자들과 한 시간 정도 의견을 나눴는데 전문의약품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의료진의 실력 향상을 위해 한국에서 연수를 받도록 해달라고 간곡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이태석재단에서는 의약품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의료진 한국연수 문제는 가능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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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나누는세상은 '인류의 복지에 이바지'한다는 재단 설립 목적에 따라 이태석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가운데 있는 분이 제임스 와니 이가 남수단 부통령입니다.
병원 의료진과의 대화
의약품 설명서를 전달하였습니다.
의약품 창고인데 뒤쪽이 텅 비어있습니다.
우크라이나전쟁난민긴급구호연대 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지원사업을 종료하며 보고를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