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시면 어려운 사람 돕겠다고 침몰하는 배에서 간절히 기도했죠"
“나만을 위해 살았다면 지금과 같은 행복은 못 느꼈을 거예요.” 그는 이렇게 말한 뒤 너털웃음을 지었다. 편안하고 둥글둥글한 인상이 꼭 이웃집 할아버지를 닮았다. 박종삼 한국월드비전 회장(75세) 얘기다. 그는 이제껏 독신으로 지내는 이유에 대해 “결혼을 했다면 지금처럼 남을 돕는 데 내 모든 걸 쏟아붓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생을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살아온, 아름다운 그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