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이라고 해도 되겠다. 피아니스트 이경숙(66)이 모차르트의 소나타 전곡을 나흘에 걸쳐 완주한다. 약 1년의 시간을 갖고 전곡을 소화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나흘 동안 18곡을 잇달아 몰아붙이는 연주회는 드물었다. 엄청난 연습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탓이다. 게다가 모차르트의 소나타는 비슷한 악구가 다른 곡에 또 등장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까닭에, 연주자를 몹시 헷갈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젊은 피아니스트에게도 ‘연속 완주’는 쉽사리 엄두를 내기 힘든 도전. 하물며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 도전을 감행하다니.
아니나 다를까. 지난 23일 만난 피아니스트 이경숙은 왼쪽 팔목의 통증부터 호소했다. “늙긴 늙었나 봐요. 병원에 갔더니 피아노 치지 말고 쉬래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했더니, 약 주고 압박 테이프 둥둥 감아주대요.” 그는 그렇게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선이 굵고 윤곽이 뚜렷한 외모. 젊은 시절에는 ‘미모의 피아니스트’로도 이름을 날렸던 그는 뜻밖에도 <삼국지>의 ‘장비’처럼 웃었다. 그에게 던진 첫 질문은 “베토벤도 있는데, 왜 하필 모차르트냐?”라는 것. 이에 대한 답변도 화통했다...
2010.08.27 09:27
[경향신문] 이경숙 “모차르트보다 2배 더 살고 나니 음악이 제대로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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