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북한의 결핵약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해 76억원 상당을 배정했다.
23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홈페이지에 따르면 CERF는 전날 '자금부족 긴급 지원금'(Underfunded emergency window)' 명목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등 3개 기구에 북한에서의 인도적 사업을 위한 지원금 672만3천487달러(76억4천800만원 상당)를 승인했다.
지원금의 절반가량인 347만8천487달러는 WHO에 배정돼 다제내성결핵(MDR-TB·중증결핵) 치료약과 긴급구호 의약품, 결핵 진단 보장 활동 등에 쓰이게 된다.
WFP는 5세 이하 아동, 임신·수유하는 여성, 결핵 환자들의 영양결핍 예방 활동에 274만5천 달러, FAO는 북한 대두 및 채소 생산량 증대 지원 활동에 50만 달러를 각각 승인받았다.
CERF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부족하거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를 매년 선정해 기금을 할당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