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련소식

사막으로 변한 북녘 … 대북 산림지원 발등에 불

by 함께 나누는 세상 posted Oct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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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북접촉에 나선 우리 민간단체나 기관이 북측 인사로부터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묘목이나 양묘장 같은 산림 분야의 지원을 시급히 해달라는 요청이다. 대북 산림지원 확보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하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남북 당국 간 회담이나 접촉에서도 산림 분야 협력은 우선 의제로 떠올랐다. 황폐해진 북녘 산림을 녹화하는 데 주력하는 김정은 체제의 속사정과 대북 산림지원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신발에 흙을 묻히기 싫어하고 그쯤 하면 되겠지 하면서 요령주의적으로 일한 책임 일꾼들의 주인답지 못한 일본새(일하는 스타일)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북한 노동신문은 산림복구 사업을 촉구하는 기사를 통해 현장 간부들을 거침없이 비판했다. 평안남도 영원군은 첫 사례로 콕 집어 질타당했다. 황남 신원군에 대해서는 “서로 책임을 위에 밀고 아래에 밀면서 소극적으로 임했고, 나무 심기 계획도 미달하고 심은 나무도 잘 가꾸지 않아 식수 대상지인지 풀밭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나무 심기 계획을 심하게 미달하고도 허풍을 친 지역”으로는 함북 온성군과 자강도 중강군, 평북 의주군 세 곳이 꼽혔다. 공개적인 망신주기를 펼친 뒤 노동신문은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사업 실적으로 증명하는 진짜배기 일꾼이 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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