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한돌을 맞은 27일 전한 메시지다. 이날 저녁 통일부·서울시·경기도가 판문점 남쪽에서 연 기념행사 ‘평화 퍼포먼스’에서 영상으로 상영됐다. 1년 전 판문점을 달궜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만남 이후 남북 관계의 변화상을 짚으면서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전진하지 못하는 현실을 숙고하는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이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이라며 “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 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한돌 기념행사’에서 1년 전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념식수를 했던 곳에서 일본 플루트 연주자 다카기 아야코와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아야코가 연주하고 있다...